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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출장와 있는 호치민은 전력사정이 양호한 편입니다. 지사 직원의 말을 들어보니 가끔씩 예고없이 정전이 된다는군요. 정전이 되자마자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함께 일하는 베트남 현지회사 직원들입니다.), 의자 뒷쪽에 돗자리를 펼치더니 바로 잠이 듭니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말로만 듣던 시에스타는 사무실에서 보지 못 했습니다. 점심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열심히 인터넷 하더군요.  낮잠 문화로 저렇게 편하게 자나보다 했습니다.

 

저는 불 꺼진 사무실에서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작업중인 노트북을 붙들고 문서 작업을 하다 베트남 직원들을 보니 제 자신이 우습게 느껴집니다. 정전이 되면 마음 편하게 쉬다 일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봅니다.

 

1시간쯤 후에 전기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베트남 직원들은 그때까지 편하게 잠을 자더군요. 보는 사람에 따라 여유롭다고 할 수 도 있고, 업무에 태만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조급하게 서두르며 지내던 제게는 정말 여유로운 문화였고, 나도 저렇게 편하게 지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은 바빠도 마음만이라도~

인도네시아 바뻬다

잡다한 경험사전 2012/04/10 16:54 Posted by 그리메

2009년 10월 자바섬 도로 타당성 분석과 관련하여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갔습니다. 

현장 조사 후 개발계획관련 자료를 수집하기위해 시청과 군청을 방문했습니다. 시청,군청의 개발자료는 시청, 군청에서 당연히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은 오산이었습니다. 사전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했어야했는데 간과했던 것이죠. 결국 시청 공무원 여럿에게 물어물어 확인해보니 BAPPEDA에서 개발 계획을 관리한다고합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국가단위의 개발은 BAPPENAS, 주단위의 개발계획은 주 BAPPEDA, 시군단위의 개발계획은 시군의 BAPPEDA 에서 주관합니다. BAPPEDA는 인도네시아어로 Badan Perecanaan Pembangunan Daerah 약자입니다. 지역개발계획청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응안죽 군(Nganjuk Kabupaten)의 BAPPEDA를 찾아가 상황을 얘기하니 BAPPEDA의 장에게 안내를 해 줬습니다. 장에게 간단한 과업 설명 후에 쉽게 허락을 받고 바로 자료를 찾았지만, 인쇄본 하나만을 보유하고 있어 복사를 해야했습니다. 친절하게도 직원이 직접 복사를 해 줬는데, 복사기가 느리고 보고서의 상태가 좋지않아 복사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과일튀김과 음료수를 대접 받았는데 달콤한 맛에 계속 집어먹었습니다. 무료로 자료도 복사해주고 맛있는 간식도 대접받았지만 무엇보다도 기분 좋았던 것은 장과 직원들의 푸근한 미소와 친절이었습니다. 


참고 : 2008년 12월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는 33개의 Provinsi(주), 387개의 Kabupaten(군), 96개의 Kota(시), 6,520개의 Kecamatan(구), 75,666개의 Desa/Kelurahan(동이나 리에 해당)이 있습니다. 



출처 : Trends of the selected Socio-Economic Indicators of Indonesa, BPS(인도네시아 통계청), 2009, p.3

고시금액은 얼마인가요?

잡다한 경험사전 2012/03/26 16:31 Posted by 그리메

수주가 쉽지 않은 무한 경쟁시대. 정부조달도 눈 빠지게 찾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평가기준을 보다 보면 '고시금액'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5억원 미만 고시금액 이상인 용역'이라고 나오면 무슨 뜻일까요?

먼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서 시작합니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4조(국제입찰에 의할 정부조달계약의 범위) ① 국제입찰에 의하는 정부조달계약의 범위는 정부기관이 체결하는 물품·공사·용역의 계약으로서 정부조달협정 및 이에 근거한 국제규범에 따라 기획재정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금액 이상의 계약으로 한다. 
②제1항 본문의 규정에 의한 정부기관과 물품·공사 및 용역의 범위는 정부조달협정의 내용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정의) 이 영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3. "고시금액"이라 함은 법 제4조제1항 본문의 규정에 의하여 기획재정부장관이 고시한 금액을 말한다.

 
고시금액이란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시한 금액입니다. 가장 최근에 고시한 내용을 찾아보면 2011년 8월 1일자로 나옵니다. 



특정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금액은 제외하고 일반적인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ㅇ 물품 및 용역: 2억 5천만원 
  ㅇ 공사: 95억원 


용역부문의 정부 입찰에서 고시금액 미만은 실적에 관계없이(물론 실적이 있다면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영상태와 가격으로 판가름납니다.  실적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에도 참여할 수 있는 경계를 나누는 용역부문 고시금액은 2억 5천만원입니다. 

사진보기 및 편집 프로그램으로 XnView를 씁니다. 나름 깔끔하고 제가 원하는 기능은 다 갖추고 있기에 오래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써왔습니다. 그리고 Freeware라 어디서든 불법복제 단속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XnView 다운로드 링크 

요 근래에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사진에 남는 메타 데이타나 GPS정보가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올리는 사진은 가급적 메타데이타를 삭제하고 올립니다. 포토샵같은 무거운 프로그램 쓸 필요없이 XnView로 가볍게 처리합니다.

1. XnView를 실행하여 그림 파일을 선택합니다.

 
2. 편집/속성 을 선택하면 파일의 메타 데이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그림 파일을 클릭합니다. 그림이 창 전체로 보입니다.

 
4. "편집/메타데이터/EXIF 데이터 제거" 를 선택합니다. 

 

5. 속성을 확인해 보면 GPS정보를 포함해서 EXIF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아부다비의 세대차이

잡다한 경험사전 2012/03/02 15:19 Posted by 그리메

2010년 1월 28일 아부다비 출장. 인터넷과 책으로 사전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은 많이 보았지만 처음 경험하는 중동국가 출장은 낯설기만 했습니다. 더위가 한 풀 사그러들어 우리나라의 늦여름과 비슷했고, 건물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놔서 더위로 고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밤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현지인은 밤거리에서 쉽게 만날  일 없고, 외국인들은 대다수가 돈 벌러 온 사람들이라 문제를 일으키려 하지 않는다더군요. 문제를 일으키면 대개 추방되기때문에 서로 자제를 한다고합니다. 그래서 치안 하나는 좋다는 말에 편하게 밤산책을 나섰습니다. 

상점 앞에 서서 '빵빵'하고 클랙션을 울리는 고급차. 현지 상주 직원에게 들었던 현지인의 모습을 첫날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급(?)이 다른 외지인과는 접촉도 않겠다는 나름의 자부심일까요? 클랙션을 누르니 상점 직원이 나와 주문을 받고 물건을 갔다 주더군요.
 
석유 수출로 인한 막대한 부(1인당 GDP 5만불 내외로 중동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정부의 각종 지원(방송에서 결혼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1-2천만원이었는데, 금액이 적다는 불만이 많다고 나오더군요.), 풍부한 자국민 사업기회(아부다비에서 사업을 하려면 현지 에이전시가 필수이기때문에, 현지인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 이런 풍족한 환경에서 현지인들은 만나기도 쉽지 않고, 만나도 상대를 깔보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눈빛도 섞지 않으려는 현지인을 보면서 '현지인은 왕족, 서양 백인은 귀족, 아시아 화이트 칼라는 서민, 아시아 블루칼라는 천민'이라는 농담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더군요.

직원들과 야밤에 산책하다 모스크 옆 공터에서 흰옷입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무엇하는 것이냐 물으니 자기네 종교행사랍니다. 종교라는 말에 조심스럽게 '봐도 되냐'고 물으니 망설임없이 자리를 가리킵니다. 편하게 구경하라더군요. 거친 손, 밝은 표정, 흰 색의 전통 복장, 간단한 악기들. 현지인들이었습니다. 다만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입니다. 1962년 최초의 석유생산 이전, 어려운 삶을 사셨던 아부다비의 어르신들이시더군요. 

 (미라지폰으로 야간에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않네요.)

깨끗하게 정리해 놓은 의자에 앉아 준비해 놓은 시원한 물을 마시며, 무슨 소리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웃으며 반겨주는 어르신들 덕에 기분 좋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석유생산으로 부유한 생활을 하고있지만, 어르신들의 따뜻한 정은 맥이 끊기는 듯하여 많이 아쉬웠습니다. 

일곱살 딸아이가 아이패드를 주로 가지고 놉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메일이 하나 날아오더군요.


Talking Tom & Ben News for iPad라는 프로그램에서 업그레이드 팩을 2.99달러 주고 다운받았다는 영수증입니다. 

아마도 다른 앱을 받으려고 로그인 해 놓은 상태에서 실수로 다운 버튼이 눌린 것 같았습니다. 딸아이도 맛보기만 하고 유료는 사려하지 않거든요.

3천원 정도인데 환불 과정도 번거롭다고하니 그냥 넘어갈까했습니다. 하지만, 내 권리 귀찮아도 찾아야겠다 생각하고 구글링 해 봤습니다. 
뭐 이렇게 복잡해~~~
게다가 2011년쯤에 방법이 바뀌어 그대로 따라하기어려웠습니다. 결국 선택은 다 뒤져보기.

이제부터 헤매고 실수했던 부분은 쏙 빼고 제가 찾은 가장 빠른 길만 따라가 보겠습니다. 

먼저 이메일로 받은 영수증을 메모장에 잘 복사해 놓습니다.

그 다음 애플 사이트로 직접 갑니다. 뭐 아이튠에서 구매 이력을 찾아서 'Report Problem'을 눌러도 똑같이 나옵니다.

애플 아이튠 고객센터 주소는 http://www.apple.com/support/itunes/ 입니다.


아, 영어... 쉽게 가겠습니다.
주소창에 직접 kr을 넣어줍니다. http://www.apple.com/kr/support/itunes/
짜잔~ 한글 페이지가 열립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그냥 위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맨 왼쪽 메뉴 중 '지원 문의'를 클릭합니다. 


여기서 다시 아래쪽 '이메일을 통해 iTunes Store 지원받기'를 클릭합니다.


드디어 고객센터 이메일 메뉴가 나타납니다. 환불은 '도움말 항목'에서 App Store를 선택하면 됩니다. 나머지 이름, 성, Apple ID, 앱스토어 국가는 앱을 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계정정보를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저는 한국계정과 미국계정이 있는데, 해당 앱이 미국계정으로 산 것이라 미국계정을 집어 넣었습니다. 헷갈리지 마시고 침착하게 하세요^^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열어보면 6가지 항목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처럼 'App Store/iBooksstore에서 이 항목을 실수로 구입했습니다'에 해당될 겁니다. 그걸 누르고 문제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밑에 칸에 적어주시면 됩니다. 영수증에 있는 Order Number, Receipt Date, Order Total, Billed To, Item, Seller 항목을 복사해서 써 놓고 환불요청 사유를 열심히 영어로 적었습니다. 


자, 다 적었으면 영수증을 보면서 정확히 적었는지 확인하고 제출을 누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빠른 시일 안에 메일이 옵니다. 저는 오후 늦게 제출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답메일이 오더군요.



네, 그렇습니다. 고객센터 한글페이지에서 요청을 했더니 담당자가 한국사람이고, 답도 한글로 되어있네요. 한글로 설명할 걸 괜히 영어로 적었습니다. 

여기서 중요사항

1. 고객센터에서는 메일주소(아이폰, 아이패드의 아이디)으로 조회합니다.
2. 아이튠 스토어 약관에 모든 제품은 환불불가로 나와있답니다. 하지만 한 번은 환불 해 준 답니다. 다음엔 안 된다는군요.
3. 계정과 국가, Order Number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흠. 보너스 하나 더...

아래 링크는 앱 환불을 위한 이메일 문의 창이 바로 열리는 링크입니다. 
(결국 번거롭게 과정 밟지 않아도, 메일 보내는 링크만 알면 되는 겁니다. T,.T )

아이폰, 아이패드 환불 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