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가 뭐죠?
도로위의 카메라를 보면 과속단속케마라와 생긴 것은 비슷한데 교통정보수집장치라는 표지가 달린 카메라가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단속에 대한 권한이 없는 카메라입니다. 하는 역할은 영상검지기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AVC라는 것이 있습니다. Automatic Vehicle Classification의 약자입니다. 도로를 통과하는 차들의 종류를 구분하여 차종별로 몇 대가 통과하는지 세는 장치입니다. 국도나 고속도로에서 도로바닥을 유심히 보신 분들만 구경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어떻게 차종을 구분하나요?
경춘국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005년도에 찍은 사진인데 촛점을 너무 앞쪽에 맞췄네요.
사진을 보시면 1차로 기준으로 가는 실선모양의 네모상자 2개와 사이에 굵은 선 하나가 있습니다. 가는 실선의 네모는 루프 검지기이고, 굵은 선은 피에조 센서입니다.
루프 검지기는 원형, 8각형, 32각형 등 다양한 모양이 있습니다. 사진처럼 4각으로 설치하면 루프의 선이 쉽게 끊어지기 때문에 모서리를 따내고 8각형 형태로 설치합니다. (옛날 사진이니 AVC가 이렇구나 하는 참고 사진정도로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신호위반단속카메라의 검지용도로 설치한 루프검지기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네 귀퉁이의 모서리를 쳐낸 것이 보일겁니다.
루프 검지기는 전자기유도 현상을 이용하여 차량의 통과를 판별합니다. 루프 검지기 위로 자계가 형성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대형의 금속물질인 차량이 통과하면 자속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피에조 센서는 압전센서로 번역하며, 차량이 통과하면서 센서를 누르면 압력에 비례하여 전기량이 변합니다. 이를 이용하여 차량의 중량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차량이나 화물의 진동, 차량축의 무게 분산 등의 이유로 차량 무게와 10% 정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AVC는 루프 검지기와 피에조 센서를 조합하여 차종을 구분합니다. 국도의 경우,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2개의 루프검지기와 1개의 피에조 센서를 기본구성으로 합니다.
차종 구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VC업체들은 검지기의 배치와 구성 방법을 달리합니다.
<한국도로전산의 검지기 구성>
<뉴컨스텍의 검지기 구성>
차종은 몇 개로 구분하나요?
국토해양부 교통량 조사 기준상의 차종 구분은 12종입니다. 화물차량에 주안점을 둔 분리이기때문에 16인승 미만 차량이나 미니트럭은 1종, 16인승 이상 버스는 2종입니다. 그외 3종부터 12종까지는 화물차를 축의 수와 연결한 차량수에 따라 나눕니다.
이렇게 교통량 정보를 모아서 무엇에 쓸까요?
먼저 아래의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아래의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은 AVC의 정보와 사람이 직접 조사한 교통량 정보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사이트입니다. 구간별 교통량과 교통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교통량이 얼마나 되는지, 계절에 따른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년도별로 어는 정도 증가 또는 감소하였는지. 이러한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의 계획과 유지관리, 교통수요의 예측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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