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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교통계획

국가교통DB의 인구와 주민등록 인구가 다른 이유

by 블로그 이전 중 2022. 4. 27.

교통수요예측을 위해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를 받으면 사회경제지표 현황 및 예측자료가 들어 있습니다. KTDB는 통행발생 모형을 만들어 통행발생 단계를 작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교통수요예측에서 사회경제지표를 사용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존 세분화 단계에서 인구와 종사자 수를 이용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인구 추이를 보면 KTDB와 다른 값을 보입니다. 인구수가 다른 이유를 따져 봤습니다.

 

인구 비교

보통 보고서 작성에 이용하는 인구는 주민등록 기준 통계청 인구자료입니다.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자료지만 교통 수요 예측에 이용하기에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교통수요는 실 거주자의 이동을 기반으로 예측해야 하는데, 주민등록 인구는 주민등록상의 거주지와 실제 거주기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에 머무는 사람도 주민등록이 살아 있다면 통계에 포함됩니다. 또한 2010년 이후로 거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거주불명자도 주민등록이 그대로 유지되어 통계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주민등록 등재 기준이므로 외국인은 제외됩니다. 

교통수요는 외국인을 포함하여 실제 거주자의 활동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인구총조사의 조사 자료를 이용합니다. 

 

구분 주민등록 인구통계 인구총조사
조사방법 주민등록 등재 면접조사(5년 단위)
행정자료 등록센서스(1년 단위)
거주 외국인  제외 포함
거주지 기준 주민등록상 거주지 실제 거주지
거주 불명자 포함 제외

 

KTDB의 설명자료(2020년 수도권 교통분석 기초자료 -O/D 및 NETWORK  자료 설명서-, 국토교통부, 2021.8)에서 인구는 행정동별 자료이고 집단시설가구의 인구를 뺐다고 나옵니다. 집단시설가구는 기숙사나 노인요양시설, 보육원 등 사회시설에 집단으로 살고 있는 가구를 말합니다. 2021년 배포자료는 2019년 인구 현황을 포함하므로 2019년 인구를 기준으로 비교해봤습니다. 

 

KTDB는 주민등록 인구가 아닌 인구총조사 인구를 이용했습니다. 수도권, 서울특별시, 군포시는 주민등록인구가 더 많고 경기도는 인구총조사 인구가 더 높게 나옵니다. 아마도 경기도에 외국인 거주자와 실거주자가 많아 이렇게 나온 듯 합니다.

그런데 배포판 설명자료에는 집단시설가구 인구를 뺐다고 했는데, 배포자료는 집단시설가구 인구를 포함한 인구수입니다. 

 

집단시설 제외 이유

그렇다면 인구 지표에서 집단시설 가구원은 왜 뼀을까요? 전국 여객 O/D 전수화 및 장래수요 예측(2017년 국가교통조사/DB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국토교통부, 2017.12) 보고서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여객 통행 O/D는 가구통행실태를 표본조사하여 기본틀을 만들고 인구총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전수화합니다. 2016년 가구통행실태조사에서 집단시설가구를 제외하고 조사하였으며, 오차를 줄이기 위해 인구총조사에서 집단시설가구를 제외한 인구를 이용하여 전수화 했습니다. 

 

KTDB 배포판의 인구 자료

KTDB 배포판의 인구는 인구총조사의 집단시설 가구원수를 포함한 전체 인구입니다. 설명자료에 집단시설 가구원수를 제외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집단시설 가구원수 제외 없이 전체 가구원수 자료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배포 자료 설명과 실제 배포 자료를 맞춰 혼선을 방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