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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뚝뚝이 타기

by 블로그 이전 중 2014. 12. 16.


2014/12/16 - 프놈펜 뚝뚝이(Tuk-Tuk) 요금



프놈펜에서 뚝뚝이 탈 때에는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타기 전에 요금을 정한다.

'저번에 갈 때, 다른 뚝뚝이 탔더니 어디까지 얼마더라' 라는 생각으로 흥정없이 뚝뚝이를 타면 바로 바가지씁니다. 가격 정하지 않고 목적지에 내리면서 시비가 생기면 승객이 불리해집니다. 타기 전에 얼마에 갈 건지 흥정을 마무리짓고 타세요.


둘째, 뚝뚝이 기사는 (내가 가려는) 목적지를 잘 모른다. 

먼저 영어를 잘 하는 뚝뚝이 기사는 매우 드뭅니다. 간단한 회화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센트럴 마켓이나 뚜얼 슬렝 같은 유명 관광지가 아닌 정부기관 이름이나 건물 이름 대면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따라서 가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근처의 관광지나 대형 마켓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뚝뚝이 기사는 지도를 볼 줄 모른다. 

지도를 보는 것은 단순하고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익숙해져야 하는 일이죠. 네비게이션과 지도 앱에 익숙해진 한국 사람들과 달리 뚝뚝이 기사들은 지도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기사에게 지도 들이밀고 '여기 갑시다' 해 봤자 기사는 지도에서 자기 위치와 목적지의 위치를 알 지 못 합니다. 방문하려는 곳의 현지인과 통화해서 기사가 현지인과 통화하는 것이 편합니다.(단 비싼 스마트폰은 조심하세요.). 


넷째, 뚝뚝이는 도심을 벗어날 때, 밤시간에는 위험할 수 있다. 

도심부를 벗어나거나 밤 늦은 시간, 더우기 일행 없이 혼자라면 뚝뚝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가격에 안전한 쵸이스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 도심 외곽에서는 현지인들도 조심해서 움직입니다. 


어떻게 하면 외국인용 특별 요금을 내지 않고 아니면 덜 내고 뚝뚝이를 탈 수 있을까요?


첫째, 간단한 현지어를 익힌다. 

현지어로 물어 보면 뚝뚝이 기사들이 처음 부르는 가격이 낮아집니다. 또한 영어로 말하는 것보다 쉽게 깎아 주는 편입니다. 현지어라 해도 뚝뚝이 기사에게 할 말은 몇 개 안 됩니다. 


떠으 프사 트마이.(중앙시장 갑시다)

틀라이 뽄만(얼마에요?)

틀라이 나(너무 비싸요.)


둘째, 달러화보다는 현지화로 계산합니다.

달러는 1달러, 1.5달러, 2달러 처럼 0.5달러씩 흥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화는 1000리엘 단위로 흥정이 가능합니다. 기사가 2달러 부르면 5000리엘(4000리엘이 1달러 정도입니다.)로 흥정을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의 현지어 효과처럼 현지 화폐를 쓰면 흥정이 부드러워집니다. 

기사가  투 돌라(2 달러)를 외치면, 웃으면서 받아칩니다 - 쁘람 뽀안(5000).


셋째, 아는 길은 직접 안내합니다.

요금과는 조금 거리가 있긴하지만 아는 길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직진, 좌회전, 우회전, 다 왔어요 정도만 알면 네비게이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겠군요. 단, 일방통행길이 섞여 있으니 미리 알고 움직이세요. 흥정 할 때 짧은 거리라는 것을 얘기하면 좀 더 깎을 수 있습니다. 


직진 : 떠으 뜨렁

좌회전 : 밧 츠웨이

우회전 : 밧 쓰담

정지는 '하으이' 나 '스톱'을 외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뚝뚝이는 많습니다.

널리고 널린 게 뚝뚝이이고, 길에서 노는 뚝뚝이 기사 많습니다. 너무 비싸게 부른다 싶으면 과감히 돌아서세요. 근처의 다른 뚝뚝이 기사와 흥정하면 됩니다. 어쩌면 좀 전에 흥정했던 기사가 가격을 팍 깎아서 부를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