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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캄보디아

캄보디아에서는 필리피노를 조심하세요.

by 블로그 이전 중 2012. 10. 12.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기관이나 백화점 등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캄보디아 사람들은 영어를 못합니다. 외국인 상대의 가게나 식당도 간단한 영어 정도만 통합니다. 

그런데 왕궁 주변의 해안가나 나가월드 주변을 걷다보면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두 번 겪어봤습니다. 한 번은 자기는 엔지니어인데 한국에도 일하러 갈 거라고 현지인을 사칭하는 사람, 다른 한 번은 말레이지아에서 일하러 온 기술자라는 사람. 두 명 모두 30대 후반은 넘어보이는 남자였습니다. 그 사람들 만났을 때는 잘 몰랐는데, 나름 2주 넘게 생활하다보니 캄보디아인과 외지인이 구분이 되더군요. 외양과 영어발음을 떠올려보면 둘 다 필리핀 사람으로 판단이 되더군요.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공지를 띄운 적이 있었습니다.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현지인 경계 당부(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2012.4.3)


직접 만나보기도 했고, 같이 일했던 분은 비슷하게 당하기도 했습니다.(그 분에게 접근한 사람은 필리피노 여성이었습니다.) 현지 경찰 얘기를 들어보니 대부분 필리피노라고 하더군요. 하긴 현지인이 그 정도 영어를 하면 위험하게 사기치기보다는 안전한 다른 돈벌이가 많습니다.

어쨌든, 프놈펜에서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사람을 만난다면 일단 조심하세요. 자기의 신상정보는 흘리지 마시고, 외진 곳은 피하시고, 대화를 했을 경우 이상하다 싶으면 바쁘다고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