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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아보자11

고무찰흙으로 인형옷 만들기 딸 : 얘는 미미고 네살이야, 그리고 얘는 키키고 일곱살이야...... 아빠 : 아~ 얘는 미미, 쟤는 키키, 그리고 쟤는 미키 딸 : 아니, 미키가 아니라 미요란 말이야. 아빠에게 인형의 이름과 나이 외우기는 고역입니다. 하지만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거나, 요리를 하면서 상을 차리거나, 생일잔치를 하는 상황에 맞게 목소리 연기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머리에 쥐 나던 아빠의 잔머리 발동! 아빠 : 우리 예쁜 인형 옷 만들까? 딸 : 어떻게 만들어? 아빠 : (잽싸게 머리를 굴립니다. 종이가 시작하기는 쉽지만 재단하고 잘 붙이려면 머리 좀 많이 굴려야 합니다. 그 때 생각나는 손 쉬운 재료, 고무 찰흙입니다. 만들기도 쉽고 색깔도 다양합니다.) 아빠 : 고무 찰흙 가져와 봐. 딸 : 이걸로 만들어? 아빠 : .. 2012. 2. 4.
우유팩으로 연필꽂이 만들기 딸 : 아빠~ 만들기 하자~ 딸아이가 들고 온 건 1리터짜리 빈 우유팩 하나. 종이상자나 포장용 상자, 생수통... 이런 것들을 딸아이는 만들기 재료로 받아들입니다. 음, 무얼 만들까? 감기 기운에 생각하기 귀찮아 하는 머리가 돌아갑니다. 잔머리. 아빠 : 연필꽂이 만들까? 딸 : 응. 좋아. 색연필 꽂아 둘거야. 바로 색연필 한 무더기를 들고 옵니다. 아빠 : 어떤 모양으로 만들까? 딸 : 위에 짤라내고 예쁘게 꾸밀거야. 아빠 : 그렇게 만들면... 연필 꽂으면 넘어갈텐데? 손으로 옆에다 뭔가 덧붙여야 넘어가지 않는다고 힌트를 줍니다. 그런데 손모양이 동그란 자석 같았나봅니다. 딸 : 그럼 옆에다 자석 붙일까? 아빠 : ...... 아빠 : 위를 잘라서 옆에다 붙이면 어떨까? 딸 : 응. 아빠 : 얼마.. 2012. 1. 31.
색종이로 꽃다발 만들기 딸 : 아빠 꽃다발 만들자~ 얼마 전에 비싼 꽃다발 대신 종이접기로 꽃다발을 만들어 주면 어떻겠느냐고 딸아이에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꽃값이 비싸 보기좋게 꾸미면 3만원이 넘더군요. 결국 피아노 연주회에는 2만원짜리 꽃다발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종이꽃다발에 대한 미련도 남았었나봅니다. 아빠 : 그럴까? 엄마 : (또 무슨 사고를 치려고) 아빠 : 그럼 꽃 먼저 접어야지. 딸 : 어. 아빠는 이거 접어 줘. 아빠 : (양면 색종이를 들고) 이건 무슨 색으로 접을까? 딸 : 어.. 노란색 꽃으로 접어 줘. 아빠 : 줄기는 무슨 색으로 할거야? 딸 : 줄기는 내가 자를게. 아빠 : 줄기는 빨대보다 조금 길게 하면 돼. 딸아이와 만들때는 얼마나 쓸모있고 예쁘게 만드느냐보다는 아이가 얼마나 재미있게 .. 201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