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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아보자11

낙엽으로 그림 꾸미기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바꾼 이후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는 딸아이 사진이 쌓여만 갑니다. 가끔씩 시간내서 정리를 하긴하지만 새로운 사진이 쌓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하는군요. 오늘도 여기저기 쌓인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딸아이의 작품(?) 사진이 하나 보입니다. 2010년 가을의 초입에 공원에 나들이간 아빠와 딸. 딸 : ......(아무 말 없이 무언가를 열심히 줍습니다.) 아빠 : 뭐해? 낙엽줍는구나? 딸아이가 줍는 낙엽은 사람들 발에 밟히고, 물에 젖어 지저분합니다. 아빠의 실력을 발휘해서 예쁘게 물들고 지저분하지 않은 낙엽들을 열심히 모아주었습니다. 딸 : 우와~ 아빠, 최고! 네. 그렇습니다. 거창하고 대단한 무언가를 해 주기보다, 정성이 들어간 작은 도움이 '아빠 최고' 소리를 불러옵니다... 2013. 3. 7.
색종이 모빌로 아이 방문 꾸미기 딸과 둘이 집에 있는 평범한 주말. 아빠는 만사가 귀찮고, 딸아이는 "심심해~"를 연발합니다. 우리 방문을 예쁘게 꾸며볼까? 귀차니즘 아빠의 잔머리가 돌아갑니다. 가위질 제대로 못 하는 딸아이에게 가위질 연습시킬 방법을 찾아봅니다. 자, 작업 들어갑니다. 준비물은 예쁜 색종이 몇 장, 가위, 바늘, 실입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색의 색종이를 골라 4~5cm 두께로 반듯하게 짜릅니다. 그리고, 길쭉한 색종이의 양끝을 가지런하게 자릅니다. 중앙에 1cm 남기고 잘라야 실을 꿰고 살짝 비틀어 모양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부분에 끝나는 지점이 비슷해야 예쁘게 꼬을 수 있습니다. 다 잘랐으면 색종이의 긴 방향으로 바느질을 합니다. 종이니까 쉽게 찢어질 수 있으니 살살 해야합니다. 자, 이제 시범을 보였으.. 2013. 1. 29.
지우개로 크리스마스 도장 만들기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딸아이에게는 무척이나 특별한 한 달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친구들과 선생님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겠다고 열심입니다. 곰곰히 생각하더니 서른 여덟개를 만들면 된다는군요. 책이나 입체엽서를 같이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그런지 인원 파악하고 색지를 자르고, 접어 카드를 만듭니다. 주말마다 짬짬이 만들면 겨우 만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용 쓰고 꾸미는 속도가 제법 빠릅니다. 카드 만드는데 굳이 아빠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않으니 심심하더군요. 옆에서 구경만 하기에는 따분해서 슬쩍 낚시를 드리웁니다. 아빠 : 아빠가 크리스마스 도장 만들어줄까?딸 : 그게 뭔데?아빠 : 저번에 이름으로 도장만들었잖아. 이름대신 '메리 크리스마스'를 새기는 거야.딸 : 우와 좋아 .. 2012. 12. 4.
쇼핑백으로 옷 만들기 해가 너무 뜨겁거나, 비가 줄줄 오거나, 태풍이 지나가거나 그도 아니면 무지 피곤(?)해서 딸아이와 밖에 나가기 싫을 때 - 아빠에게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인디언 놀이로 시간을 때웁니다. 아빠 : 우리 인디언 놀이 할까?딸 : 좋아~ 그냥 말로하면 시간 때우기 힘듭니다. 아빠 : 자, 그럼 우리 인디언 옷을 만들어 볼까?딸 : 좋아요~ 자, 아이의 체격에 맞는 종이 쇼핑백 하나 준비합니다. 색지와 칼, 가위, 풀, 색연필 정도면 준비 끝.(만드는 방법은 예전에 딸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에서 봤습니다. 기억이 가물거려 정확한 책제목은 모르겠습니다. ) 종이 쇼핑백을 뒤집어 목이 들어갈 구멍을 뚫고, 옆 면에 팔이 들어갈 구멍을 뚫습니다. 팔이 들어가는 구멍은 조금 크게 뚫어야 쉽게 입고 벗.. 2012.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