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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캄보디아

캄보디아 아이들을 돕고싶다면 Friends에 들러보세요.

by 블로그 이전 중 2015. 2. 9.

 공정여행에 관심이 있던 2012년, 국내 캄보디아 관광책자에서는 그런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그나마 론리 플래닛의 작은 지면에서 NGO에서 운영하는 상점 몇 개를 보았습니다. 프렌즈, 롬뎅, 도우터스 오브 캄보디아, 컬러 오브 캄보디아 - 지도를 봐 가면서 찾아보았지만 일부는 아예 잘못된 정보거나 위치가 잘못 표기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발품 팔아가며 찾아가 본 곳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Friends "N" Stuff 였습니다. 아이 또는 학부모가 무료이거나 값싼 재료를 이용하여 생활용품을 만들면 NGO에서 이 물건을 판매합니다. 폐지, 비닐봉지, 폐타이어, 스푼 등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다보니 업사이클링의 모범 사례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위치는 국립박물관 정문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에 보입니다.






  가격은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보다는 비싸고 외국인들이 많이 있는 벙깽꽁의 관광 기념용품 판매점과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끄러마(캄보디아 전통 수건)는 재래시장에서 2달러선이고, 프렌즈에서는 7달러 정도 합니다. 프렌즈에서 산 끄러마가 좀 더 두껍고 튼튼합니다. 


  판매하는 상품 목록은 아래 카탈로그를 참조하세요. 하지만 카탈로그가 만든 지 오래 되었는지 포크 반지나 반짇고리 같은 최근에 본 예쁜 상품들이 보이지 않네요. 작년(2014년)에는 끄러마와 담요, 천 장바구니를 샀습니다.



<프렌즈 상품 카탈로그>

FSB_Catalog.zip

FSB_Catalog.z01



 프렌즈 앤 스터프 옆에는 같은 NGO에서 운영하는 프렌즈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가난한 청소년들에게 조리, 식당 보조 등의 업무를 가르쳐주고 학생의 자립을 지원하는 식당입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Student라고 쓰인 파란 옷을 입은 직원과 Teacher라는 노란 옷을 입은 직원을 볼 수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식당은 훈련받은 학생들의 실습장이기도 합니다. 음식의 맛은 맛집으로 소문날 정도이고 가격은 요리당 7달러 정도 입니다. 긴장해서 살짝 떨면서 학생이 주문을 받으면 부드럽게 웃어 주세요~


교육장


프렌즈 레스토랑


  공정여행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들이밀지 않아도, 멋진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서 캄보디아 아이를 돕고,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캄보디아 청소년을 도울 수 있습니다. 

한 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