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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교통공학

주행속도 예측식의 출처를 찾아서~

by 블로그 이전 중 2014. 5. 12.

일을 하다보니 도로선형의 일관성을 검토해야하는군요. 도로선형설계의 일관성을 검토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운전부담량, 곡률변화율, 주행속도, 시거 등의 변수를 이용하여 분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업지시서에서는 "공신력 있는 자료를 이용"하라고 요구합니다. 

도로설계에서 기본이 되는 자료는 "도로의 구조,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및 해설집입니다. 해설집의 제5장 도로의 선형 중 5-4-3 절에서 도로 선형설계 일관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관성 연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Lamm의 곡률도를 이용한 방법을 적용해봅니다. 

 

 

 

(출처: "도로의 구조, 시설에 관한 규칙"해설, 국토교통부, 2013, 340쪽~341쪽)

 

I 등급 기준은 인접한 구간과의 주행속도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고,  II 등급 기준은 주행속도와 설계속도와의 차이를 보는 기준입니다. 당연히 이 속도 차이가 클수록 안전도는 떨어집니다. 

 

주행속도 예측식을 어떻게 산출했는지 궁금해집니다. 한 번 찾아봐야겠군요. 그런데, 출처가 참 부실합니다. R. Lamm 이라는 저자 이름이 다입니다. 몇 년도에 나온 어느 자료가 출처인지 알 수 없습니다. 

 

Lamm 이름으로 작성된 주행속도 관련 논문을 찾아보니, 등급 기준에 대한 내용만 나올 뿐 곡률변화율(Curvature Change Rate)에 대한 내용만 나옵니다. 위의 설계 속도 주행식이 어느 논문에 나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 종류의 학술 DB를 뒤져도 쉽게 실마리가 잡히지 않습니다. 

 

실마리는 오히려 구글링에서 잡히네요. 예문 검색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입니다. 

 

(출처 : New Transportation Research Progress, Filip N. Gustavsson, Nova Science Publishers Inc., 2008, p216)

 

1987년 Lamm과 Choueiri가 작성한 논문에서 곡률도, 차로폭, 길어깨폭, AADT를 독립변수로 하여 85% 주행속도를 계산했다고 나옵니다. 불행히도 예문보기에서 참고문헌을 볼 수는 없네요. 다시 학술DB 검색......

 

Choueiri, E. M. and Lamm, R. (1987). Rural Roads Speed Inconsistencies Design Methods: Part I, Operating Speeds and Accident Rates on Two-Lane Rural Highway Curved Sections. Department of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Clarkson University, NY.

 

자, 그럼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225쪽 보고서로군요. 

 

 

이런~ 오래된 자료라고 abstract만 제공되네요. 25달러 주고 책을 살 수 있다고하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해설집에 출처만 명시되어 있었어도 금방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인데, 돌고돌아 한참을 헤맸군요.